이스라엘 베들레헴 출생 나의 아들 "환호"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 장환호 (張 歡 昊 = 하늘의 기쁨) 
이스라엘 시간으로는 저번주 12월 6일 저녁 11시 50분
같은시각 한국시간으로는 12월 7일 아침 6시 50분 입니다..

출산을 기다리는 아내.
여기는 베들레헴 Holy Family Hospital 산부인과 병원입니다.
프랑스 선교사님들이 세운 곳이며 언제나 친절하고  이스라엘 보험이 없는 우리들에게는 보험없이 갈수 잇는 곳이고
무엇보다 아주 쌉니다. 출산과 2박3일 개인실을 빌려서 쉬는 비용 전부가 600$ 이면 끝이 납니다.

간호사가 옆으로 누으라고 하고,  진통이 오는지 체크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아이.. ^^ 우리 환호와의 첫만남,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고 신기하던지.
아내가 물도 많이 마시고 또 이스라엘이 한국보다는 깨끗해서 그런지 양수가 정말 깨끗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아주 깨끗한 상태로 나왔죠..
출산 이후 거의 2주동안 탯줄이 떨어질때까지 목욕도 하지 않았습니다.

태어나고 석션까지 다 하고 난 다음에 엄마품에 안겨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모습..

개인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인데 우리 아니는 거의 5시간 동안 한번도 깨지 않고 잠만자더군요.
그러자 간호사가와서 그러면 않된다고 아이를 일부러 깨워서 젖을 물려주더군요..
덮혀있는것은 아랍아이들을 싸는 이불입니다.

조금 작게 2.48에 태어나서 아이가 정말 작았습니다. 아이의 머리가 제 주먹보다 조금 컸으니까요.. 이렇게 출산을 하기 위해 전날 거의 2틀정도는 잠을 제데로 자지 못하고 아주 피곤한 상태였죠..

2틀이 지나고 집으로 와서 본격적인 아빠, 엄마 되기의 수업을 시작하는데. 2주동안은 저희 둘이 하는데 정말 정신없더군요.. 제가 빨래며, 식사 챙기는것이며, 청소, 등을 선잠을 자면서 2주를 했으니까요..
아내는 아이가 3시간 간격으로 젖을 먹어서 자는중에 일어나 젖을 먹이고 그러면 나도 일어나서 상태를 확인하고..
피곤하였지만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온 이후 한동안은 저렇게 이불속에 푹 넣어놓으면 잠을 아주 깊이 들었습니다.
예쁘게 자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