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멀리서만 부른 이름 "고양이"

우리 아이와 함께 이스라엘 슈퍼마켓 "졸"(= 히브리어로 "싸다" 라는 뜻) 을 다녀오는데 아내는 안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는 동안 나와 아이는 밖에서 재밌게 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재밌게 놀고 있는데 어디선가 환호의 시선을 잡으면 나타난 고양이

우리 아이는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이스라엘은 들고양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봄이 되면 짝짓기를 하고 그리고 여름정도 되면 어린 고양이들이 가을정도가 되면 서로 영역 다툼과 서열 싸움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고양이들을 보는게 우리 아이의 낙입니다. ^^  하지만 소심해서 절대 가까이 가지는 못합니다 그저 멀리서만 소리를 지릅니다 ^^

예루살렘 프렌치 힐은 저희가 사는 동네입니다.
그 동네에 이 슈퍼가 있는데 그 슈퍼 주위에는 버스 정류장(사진 뒤쪽으로 보입니다)이 있고 가까이에는 히브리대 기숙사가 있고 지금 환호가 있는 곳은 원래 나무를 키웠던 곳인데 이제 나무는 없고 그냥 흙만 있습니다.

저렇게 많은 쓰레기들이 그 안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드디어 맞딱뜨린 고양이.. 한참을 멍하니 지켜보던 환호

슬금슬금 고양이에게로 다가갑니다. 고양이도 낌새를 느끼고 돌아앉았지만 귀는 뒤로하고 우리 아이의 동태를 살핍니다.. ^^

다시 자세를 고쳐잡은 고양이와의 대치..

가까이 가지는 않고 이제는 자리에 앉아서 고양이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일로~ 일로~"  해석하면 "이리와 ~  이리와 ~ " 입니다 ^^

다 그렇겠지만 고양이는 오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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